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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장난감 [강아지 풀] 어린 시절 유난히도 짖궂었던 저는 같은 반 여자 아이들을 골탕먹이는 재미로 학교를 다녔던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들의 치마를 들추며 "아이스께끼"를 외쳐서 여자아이들을 울리기도 했고(지금하면 성희롱쯤으로 고소당할지도...), 고무줄 끊기는 전공필수였죠. 징그러운 벌래들을 잡아서 짝궁의 필통속에 넣어두기도 하고, 머리 위에 올려 놓기도 했었죠. 지금이야 추억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당시 그런 끔찍한(?)일들을 당했던 짝궁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써 놓고 보니 정치인들의 판에 박힌 이야기와 닮았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벌레를 잡을 수 없던 순간에 유용하게 쓰였던 장난감이 있었으니 바로 강아지 풀입니다. 강아지 풀을 꺾어 손 안에 거꾸로 넣고 주먹을 움찔움찔하면 강아지 풀이.. 2010. 5. 25.
선거차량은 불법 주차도 OK?? 6월 2일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유세 공방이 치열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선거 유세원들이 돌아다니며 명함을 돌리고, 차를 세워두고 유세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선거유세차량들을 길거리 여기 저기에 세워두고 유세를 하는 모습이 과히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선거 유세라는 특성인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만 이런 모습들이 보여지는데요. 때문에 불법주정차를 해 놓은 선거 유세차량으로 인해 가득이나 번잡한 도로들이 더욱 복잡하게 되었습니다. 광명시 하안동의 번화한 사거리입니다. 유동 인구가 많아서인지 선거 유세차량이 사거리의 네 방면 모두를 차지하고 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로교통법 32조에는 횡단보도나 건널목의 10m 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일반차.. 2010. 5. 25.
중국에서 기차이용하기 큰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는 중국. 설날이나 국경절 연휴가 되면 24시간 이상을 기차를 타고 고향을 찾아가는 중국인들을 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8시간이 걸린다고 명절 귀경길에 짜증을 내는 우리네 조급함이 부끄럽기도 하다. 어찌보면 중국인들의 만만디라 하는 대륙 기질은 장거리 귀경길을 오가며 생겨난 이들만의 민족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하는 형편이다 보니 이들의 기차도 다양한 모습의 변화를 거쳐 오고 있다. 쾌속열차, 부드러운 침대차, 딱딱한 침대차, 부드러운 의자, 딱딱한 의자 등등 한대의 기차에 나누어진 등급이 이처럼 다양하다. 물론 부드러운 것이 비쌀 것이고, 의자보다는 침대가 비쌀 터. 2005년 연태에서 북경까지 18시간을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한적이 있다. 최장시간의.. 2010. 5. 24.
우리 꽃이 반갑다 인사하는 곳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길 옆으로 민들레 홀씨들이 하나 둘 뭉글뭉글 뭉쳐지고 있습니다. 노란 꽃이 피어나던게 어느샌가 홀씨를 맺어서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 그 옆으로는 이름 모를 꽃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려고 달콤한 외침을 뿜어냅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생님이지만, 아이들이 꽃 이름을 물어보면 정작 알고있는 꽃들이 없어 대답해주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꽃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는 곳을 오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화성시에서는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5월 5일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을 개장했습니다. 우리꽃 식물원은 다른 식물원들과는 달리 순수 우리꽃 만을 위한 식물원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지나쳤던 들 풀들, 나무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 장.. 2010. 5. 24.
아빠 엄마 어렸을 적엔 [안성 6070거리] 70년대가 무척이나 옛날같이 느껴집니다. 저 역시 70년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그 만큼 세월의 흔적을 몸에 지니고 산다는 이야기겠죠. 70년대 말 저는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주 어린 꼬맹이였습니다. 그 때의 만화나 영화에서 보여준 2000년대는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로봇이 우리의 삶의 어려움을 모두 해결해 주는 환상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2000년대에 들어서고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삶은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았네요. 물론 그 시절에 비해 우리 삶의 질이나 컴퓨터로 대표되는 기계문명은 많이 발전했지만, 만화나 영화가 보여주던 꿈과 환상의 세계는 아직까지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전 기억을 그리워하며,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그리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2010. 5. 18.
故 노무현 前대통령의 추모 전시회를 다녀와서 지난해 5월 신록이 푸르름으로 물들어 갈 때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고, 떨리게 했고, 눈물 흘리게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에 다시 떠올려 보아도 믿어지지 않는 노무현 前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이었죠. 전국적인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모두가 가슴 한쪽을 떼어낸 듯 슬퍼했던 그 일이 시간이라는 무거운 담요에 덮혀 어느새 내 가슴 속에서 희미해 질 때 쯤, 강남의 거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1주년 추모 전시회가 열리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강남역에서 교대역 방면으로 걸어가던 중 발견한 추모전시장 간판. 노 前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반대편 벽에 플랜카드로 추모 전시회가 진행 중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안쪽으로 접에드는 곳에 있어서 그리 잘 보이.. 2010. 5. 13.
우주에서 보이는 인공건축물. 장성(长城) 중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요? 붉은색, 무공의 고수, 천안문, 자금성, 자장면(요건 한국건데..^^;;), 기름 범벅 요리들... 등등 수 많은 단어들이 떠오릅니다만... 중국을 대표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만리장성(万里长城, wan li chang cheng)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리장성은 동쪽의 산해관(山海关, shan hai guan)에서 시작해 서쪽의 가욕관(嘉峪关)에서 끝이나는 총 연장 6,000여Km인 인간이 만든 인공구조물 중 가장 길고, 유일하게 달에서 볼 수 있는 구조물입니다. 흔히들 만리장성은 진(秦, qin)나라의 시황제(始皇帝, shi huang di)가 (일반적으로 진시황제라고 부르죠.) 명령을 하여 축조하였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춘추시대에 제(齊, ji)나.. 2010. 5. 12.
봄과 바람의 가운데로 산책하다 [안성시 안성목장] 회색 빛 도시에 살다보면 자연을 그리워하는 건 어쩌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이 아닐까요? 좁은 빌딩 숲속에서 틀에 박혀있는 생활을 하다가 한번쯤 넓은 자연을 마음껏 뛰어 놀고 싶은 생각이 들때...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안성 목장을 한번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안성목장은 안성농협에서 말과 소의 사료로 쓰기위해 청보리와 호밀을 심어놓은 넓은 목장입니다만, 넓고 푸른 초원을 볼 수 있다는 매력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안성 목장의 매력은 넓고 푸른 초원입니다.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푸른 언덕이 영화처럼 넓게 퍼져 있어 보는 순간 눈과 가슴이 시원해 진답니다. 이 곳에 심겨있는 작물(?)은 청보리와 호밀입니다. 겨울이 시작 되기 전 파종을 하고, 겨울을 견뎌내고 봄이 되면 비로서 넓은 초록.. 201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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