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물린 후 증상은 이렇게 나타납니다 - 보고보고 건강보고서

 일찍 따뜻해진 날씨 때문일까요? 올해에만 벌써 진드기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3명이나 나왔다는 뉴스를 보게 됩니다. 코로나로 인한 각종 격리 등 거리 두기가 끝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게 되고, 그로 인해 진드기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진드기 물린 후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같은 듯 다른 쯔쯔가무시와 SFTS

 흔히 살인진드기라고 불리고 있는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만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일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입니다. 2009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보고가 되었으며, 2011년 처음으로 감염이 확인된 질병입니다. 

 

 SFTS는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이 되는데, 이 바이러스를 진드기가 매개체가 되어 전파시키게 되죠. 그래서 살인 진드기라고 불리게 됩니다. 이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게 물리게 되면 15% 정도의 치사율을 보이게 되며,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활동하는 진드기 특성상 발병도 이 시기에 이루어집니다. 특히나 봄철 농사를 준비할 때나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 가을철 벌초 등이 많아지는 계절에 관련 환자들도 많이 발생을 합니다. 

 반면 쯔쯔가무시는 털진드기병이라고 불리우며, 오리엔타 쯔쯔가무시라는 균에 의해 감염된 털진드기에게 물렸을 때 이 균이 우리 혈관으로 퍼져 혈관의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이야기합니다. 

 

 털진드기가 들쥐나 들새, 야생 설취류 등에 기생을 하다가 풀밭에서 활동하는 인간에게 옮겨 붙으면서 인간의 신체 외부에 노출된 팔이나 다리, 목이나 귀 뒤 등에 붙어 피를 빨아먹기 위해 물게 되며 이 과정에서 균에 감염이 일어나게 됩니다. 붙은 후 습기가 많은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엉덩이 부위 등으로 옮겨오기도 합니다. 

 

반응형

 

쯔쯔가무시 증상

 쯔쯔가무시에 감염된 진드기 물린 후 증상은 잠복기가 6일 ~ 20일 정도이며, 평균적으로 10 ~ 12일 정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심한 두통이나 오한, 근육통 등이 생기기에 몸살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으며,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1cm 내외의 수포가 생겼다가 터진 후 검은색 딱지가 생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이 나면서 기침을 많이 하고, 그 후에는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이 될 수 있지만, 심각할 경우 패혈성 쇼크나 호흡부전, 신부전 등이 발생해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로 치료하면 급격하게 상태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SFTS 증상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으로 알려진 살인 진드기 물린 후 증상으로는 초기에 40도가 넘는 고열과 함께 피로와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고, 이와 함께 두통이나 근육통,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SFTS는 아직까지 이에 적합한 항바이러스제나 치료제, 백신 등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서 증상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혈액 내 혈소판이 감소하고, 백혈구의 감소가 일어나며 심할 경우 출혈이 잘 멎지 않고, 신장이나 장기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의 약 15% 정도가 사망한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대처

 진드기 물린 후 증상도 중요하지만, 물렸을 때 대처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무리하게 떼어내기 보다는 핀셋 등을 이용해 진드기의 잔해가 남지 않도록 떼어주어야 합니다. 혹시나 진드기 잔해가 피부에 붙어 있으면 그로 인해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드기를 떼어냈다면 물린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 후 알코올 등으로 소독을 철저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 후 병원을 방문해 처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진드기 물린 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하시지 말고, 소독과 병원에서 검사 및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