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같은 시기는 가래가 생기는 원인이 많은 계절입니다. 아침과 낮의 기온차이가 매우 큰 편이고, 미세먼지나 황사, 꽃가루 등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는 물질이 공기 중에 많기 때문입니다. 가래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감염의 증상 중 하나일 수 있고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곳이기에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효과적인 가래 빼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1. 가래가 생기는 원인
가래는 호흡기, 특히 기관지나 폐에 연결되어 있는 기도에서 생성되는 걸쭉하고 끈적거리는 물질입니다. 감기, 독감,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관계가 있으며, 코로나 감염 이후 끈적거리고, 잘 떨어지지 않는 가래로 고생하는 경우가 요즘엔 매우 많습니다.
가래는 수분과 함께 우리 몸에 들어온 이물질, 염증 세포, 백혈구의 사체 등으로 구성이 되며, 가래의 원래 목적은 호흡기를 보호하고, 몸 안으로 들어온 이물질을 포획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호흡기 보호의 역할을 합니다.
가래의 색이나 농도는 몸의 근본적인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데, 호흡기 감염의 초기 단계에서는 보통 투명하거나 약간 흰색의 거품이 많은 가래가 나올 수 있으며, 감염이 진행됨에 따라 염증 세포와 백혈구의 잔해 등이 섞이면서 노란색이나 초록색 가래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럴 때는 가래가 끈적거리게 되어 배출이 잘 되지 않기도 합니다.
기침은 이런 가래를 배출하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잘 빠지지 않는 가래 때문에 지속적인 기침을 하다보니 수면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목 안에 상처가 나서 붉은색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가래는 다양한 우리 몸 상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이기에 병원을 찾을 때 가래의 색이나 상태 등을 의사 선생님께 이야기하는 것 역시 자신의 상태를 살피는 데 간접적인 자료로 활용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가래가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외부에서 들어온 자극물질이나 감염에 의한 결과이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 메커니즘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이 경우 가래는 우리 몸에 별다른 문제를 만들어내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래는 몸의 상태를 알리는 지표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가래가 생기는 원인을 구분해보면, 알레르기, 위산 역류, 천식, 호흡기 질환, 부비동염, 기관지염, 흡연 등이 있으며, 외부의 오염물질도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2. 집에서 가래 빼는 법
가래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무척이나 불편하고, 숙면을 취하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로는 호흡이 불편할 수도 있고, 목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가래 빼는 법은 치료방법은 아니겠지만, 가래를 조금 더 쉽게 배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호흡에 도움을 주며,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가래가 생기는 원인에 따라 가래의 끈적거림이나 농도 등이 다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래 소개하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① 수분 섭취
가래는 수분과 단백질, 약간의 염분과 미생물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흡연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니코틴이나 화학물질 등이 추가로 함유되어 있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미세먼지도 포함이 되겠죠. 외부에서 호흡기로 들어온 자극물질 등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니까요.
수분 섭취는 가래를 묽게 만들어서 기도에서 쉽게 배출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카페인이나 알코올 등 이뇨작용을 하는 성분이 없는 순수한 물이나 차 등을 나누어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증기 흡입
수분 섭취와 마찬가지로 증기를 흡입하는 것은 가래를 묽게 만들고, 기침을 조금 더 부드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래 빼는 법입니다. 큰 그릇에 뜨거운 물을 담고 수건을 머리 뒤로 펼친 뒤 얼굴을 가까이하면 수증기를 조금 더 쉽게 코와 입으로 흡입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로 하는 샤워나 목욕 역시 수증기를 흡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③ 소금물 가글
소금물 가글은 삼투압 작용으로 점액을 더 묽게 만들어 주어 이동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소금은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입 안이나 목에 생긴 염증 등을 완화시켜 가래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목이 아플 때나 잇몸이 아플 때 소금물 가글을 하곤 하는데 가래 빼는 법으로도 소금물을 이용하는 것은 쉽고 편한 방법입니다.
미지근 한 물 한 컵에 천일염 한 티스푼을 넣고 잘 녹인 후 가글을 하면 됩니다. 하루 2번 ~ 3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소금을 너무 많이 넣으면 염증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④ 적절한 휴식과 상체 높이기
휴식은 우리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호흡기 질환이나 감염병 등이 가래가 생기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 우리 몸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다만, 휴식을 위해 누워 있을 때 상체를 베개 하나 정도 더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상체를 조금 높이는 것은 코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를 줄여주기 때문에 가래가 생기는 원인을 제거 또는 줄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⑤ 가래에 좋은 음식 섭취하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전해 내려 온 민간 처방들이 많은 편이고, 현대에 와서 이런 민간 처방들은 과학적으로 연구가 진행되면서 그 효과를 확인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는 도라지 배즙이 가래 빼는 법으로 잘 맞는 음식입니다.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인 플라티코딘 D는 호흡기에서 점액의 생성을 늘려서 가래 등이 묽게 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쉽게 가래를 배출하는 객담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배에 함유된 사포닌과 루테올린 성분 역시 호흡기에 도움을 주며, 가래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들입니다. 저희 가족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 끈적거리는 가래가 심한 편이었는데, 기쁜 느런 건강원에서 만든 도라지 배즙을 꾸준하게 섭취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가족들을 위해 도라지 배즙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문해놓고 먹는데, 아이도 잘 먹고 아주 좋습니다.
생강차 역시 가래 빼는 법으로 자주 언급되는 차 입니다. 생강 안에 함유된 진저롤이 도움이 되는 성분인데, 항염증 효과와 면역 강화, 기침 완화 등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생강차를 제대로 끓여 진저롤 성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끓는 물에서 약 30분 정도는 다려야 제대로 진저롤 성분을 우려낼 수 있습니다.
양파와 마늘 역시 항균 작용과 염증 완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 풍부해서 호흡기 건강을 개선하고, 가래의 원인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가래가 생기는 원인과 함께 가래 빼는 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평소 물을 꾸준하게 자주 섭취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가래뿐만 아니라 우리 몸 건강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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