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부차 효능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보고보고의 건강보고서입니다.

 

 BTS라는 그룹 멤버가 마시면서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제품이 있는데, 바로 가루로 된 콤부차 제품입니다. 콤부차는 우리에게는 매우 생소한 이름이지만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마셔왔던 전통 발효식품 중 하나이며, 혈압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강상태를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 콤부차 효능이 우리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에 대해 유효한 의학적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며, 적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콤부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목차
1. 콤부차란?
2. 콤부차 효능
3. 콤부차 만드는 방법
4. 콤부차 부작용

1. 콤부차란?

 콤부차라고 불리기에 당연히 차의 한 종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콤부차는 식초와 더 가까운 음료입니다. 물론 그 어원은 우리가 마시는 차(茶)에서 온 것이지만, 그 단어가 서양으로 넘어가면서 하나의 대명사인 콤부차(Kombucha)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콤부차는 수천년 전 부터 중국의 요동지역(발해지역) 마시기 시작한 발효차로 생각됩니다. 사실 정확한 기원을 나타내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만, 단어의 어원을 볼 때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생각됩니다. 이후 20세기에 들어서며 러시아와 독일 및 동유럽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콤부차는 녹차와 설탕을 주재료로 만들어지며, 발효를 통해 효모가 활성화되면서 이 과정에서 발효의 산물인 젖산과 초산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또한,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알코올이 발생하게 되죠. 시간이 오래된 콤부차일수록 알코올의 도수가 높아지고, 초산의 양이 식초와 비슷할 정도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콤부차의 pH가 3.5 정도로 나타나는 것만 봐도 초산발효가 매우 많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콤부차를 제조할 수 있지만,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발효 도중 미생물에 오염되면 콤부차 효능이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꼭 인식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유리병에 담긴 제품부터 분말로 만들어진 콤부차까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2. 콤부차 효능

 1. 프로바이오틱스 공급원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예전에는 유산균이라고 부르던 것을 요즘에는 조금 더 유식하게(?)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부릅니다. 원초적인 의미는 다르지만,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콤부차는 발효과정에서 아세트산과 기타 여러 산성 화합물, 미량의 알코올 및 탄산가스가 생성됩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박테리아도 생성되게 되는데, 이 중에는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을 하는 여러 종류의 유산균도 포함이 되어 있습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건강한 박테리아를 제공하며, 소화와 염증 및 체중감소를 포함한 건강의 다양한 측면을 개선하게 됩니다. 

 

 2. 녹차의 효능

 녹차는 건강에 매우 도움을 주는 음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차는 수천년동안 사람들이 마셔왔으며, 녹차 안에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폴리페놀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콤부차 역시 설탕물에 녹차를 우린 것이니 이런 녹차가 가진 폴리페놀을 가지고 있습니다. 녹차에 대한 연구는 매우 많이 진행된 편인데, 지방을 분쇄하는 역할을 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칼로리의 소모를 늘리게 됩니다. 

 

3. 해로운 박테리아 사멸

 콤부차가 발효가 되면서 그 안에는 식초에 들어있는 아세트산이 생성되게 됩니다. 이 아세트산이 바로 초산입니다. 

 아세트산은 감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와 칸디다 효모에 대해 매우 강력한 항균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러 논문에서 밝히고 있는데, 우리 몸에 해로운 박테리아 및 효모의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시키며, 반대로 우리 몸에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나 유익한 효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4. 심혈관질환 예방

 녹차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산화가 되면 우리 몸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LDL 콜레스테롤을 산화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녹차가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녹차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 발병 위험이 최대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콤부차 효능 역시 녹차나 홍차를 이용해서 만들기에 동일한 효능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3. 콤부차 만드는 방법

  콤부차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Scoby"라고 불리는 일종의 초막입니다. 식초를 만들 때 종초라는 것이 필요하듯 콤부차는 고유의 효모와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 집인 Scoby가 필요합니다.

 이런 스코비는 인터넷에서도 판매를 해서 구입할 수 있고, 한 번 만들게 되면 내가 만드는 콤부차에 스코비(초막)이 생성되기에 그 초막을 이용해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스코비가 없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새롭게 만드는 콤부차에서도 시간이 필요할 뿐 스코비는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전에 와인으로 식초만들기에 도전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위에 초막이 두텁게(마치 실리콘 덩어리 같은) 생기더군요. 이런 식초의 초막을 이용해도 콤부차를 발효시킬 수 있습니다. 

 

 집에서 콤부차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준비물

• 3L의 물
• 종이컵 1컵의 설탕
• 녹차나 홍차 티백 8개

매우 간단합니다. 

우선 물을 끓인 후 설탕을 넣고, 녹차나 홍차 티백을 진하게 우린 다음 잘 식혀서 소독한 유리병 안에 넣어줍니다. 

입구를 면보로 막고, 초파리 등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고무줄 등으로 잘 감싸서 공기가 잘 통하며, 어둡고 선선한 곳에 두고 기다립니다.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콤부차 스타터 키트나 기존에 만들었던 콤부차, 또는 스코비 등이 있으면 몇 일만에 발효가 일어나겠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2~3주, 때로는 한 달 정도는 기다려야 제대로 된 발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처음 만들 때는 스코비(초막) 형성이 더딜 수 있으며, 매우 얇게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이 때 만들어진 스코비를 이용해 다시 한 번 콤부차를 만드시면 더 빠르고, 질 좋은 콤부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집에 양조식초가 아닌 발효한 종초가 있다면 종초를 이용해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스타터 처럼 한 컵 정도를 부어 넣어주시면 됩니다. 

 잘 발효된 콤부차는 pH가 3~3.5 내외입니다. 리트머스 종이를 이용해서 pH를 확인하셔도 되고, 발효하는 과정에서 면보 위에 10원짜리 동전을 올려두시면 초산 발효가 되면서 동전에 청녹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잘 발효가 된 콤부차는 플라스틱 병에 2/3 정도만 채워서 넣으시고, 그 후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시면 더 이상 발효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4. 콤부차 부작용

  종종 직접 콤부차를 만들어 드시는 분들 중에는 위장 장애나 감염 및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이는 발효 도중 오염되어 곰팡이가 피었거나 산성 식품을 너무 많이 먹어 발생하는 대사성 산증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콤부차 효능을 위해 발효를 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오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면역기능이 약한 분들은 이 때문에 콤부차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다고 해서 나에게도 잘 맞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시판중인 콤부차를 드셔보시고, 나에게 잘 맞는지를 판단하신 후 괜찮으면 도전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