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빨라진 오미크론 증상 순서 - 보고보고 건강보고서

 코로나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뉴스에 나오는 숫자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감염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기 때문이죠. 제 주변에서도 여러 사람이 최근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실제 발표되는 숫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감염자들의 특징은 증상이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다는 점인데, 더욱 빨라진 오미크론 증상 순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오미크론 잠복기 및 테스트 시점
2. 더 빨라진 오미크론 증상 순서
3. 무증상자가 더 많을 수 있다. 

1. 오미크론 잠복기 및 테스트 시점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의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입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특징은 이전 변이보다 30~60% 더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25% 더 빠르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는 부하 역시 1,000배 더 빠르게 증가한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오미크론 잠복기 및 테스트 시점이 더 앞으로 당겨지고 있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 안전 센터의 선임 학자인 전염병 전문가 아메시 아달자(Amesh Adalja)는 "오미크론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코로나 바이러스 중 가장 짧은 잠복기를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면 델타 변이의 경우 평균 5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었고, 이 전의 바이러스들은 5일 이상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지만, 오미크론은 3일이 채 안 되는 잠복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이렇게 짧은 잠복기를 나타내는 것은 지난 2년 동안 사람들에게 축적된 면역의 영향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변이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많은 인구가 백신 접종 또는 이전 감염을 통해 몸 안에 면역을 형성했는데, 이를 회피하는 방향으로 변이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복기가 짧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오미크론 증상 순서를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전파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오미크론의 증상은 감기나 독감, 냉방병과 비슷하게 나타나게 되며,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바로 코로나 테스트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음성이 나타났다고 해도 계속해서 증상이 있다면 1~2일 후 다시 검사를 하거나 신속항원검사가 아닌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PCR 검사를 받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비용을 다 지불하고 검사를 받거나 의료인이 판단해서 검사가 필요하다고 할 때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2. 더 빨라진 오미크론 증상 순서

 오미크론의 짧은 잠복기 때문에 감염된 사람들은 증상이 더 빠르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오미크론은 증상이 덜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감기나 독감, 냉방병과 매우 유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 증상 순서 중 의학적으로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증상은 피로, 두통, 권태감일 수 있습니다. 우리 신체가 감염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면역 체계가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조치의 결과로 피로, 두통, 권태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정도로 바이러스 부하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증상 순서에서 가장 처음으로 보고되는 증상들은 목안이 간지럽거나 기침, 인후통, 콧물 등입니다. The Lancet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인후통과 쉰 목소리가 오미크론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널리 퍼져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제 주변 사람들의 첫 증상은 피로와 함께 목과 관련된 증상이었습니다. 

 

 이전 변종에서 흔한 증상으로 나타나던 발열과 미각 및 후각 상실은 오미크론에서는 매우 적은 비율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발열이나 미각 및 후각 상실은 전체 감염자 중 약 13%에게서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더 이상 발열 여부를 확인해서 코로나 감염자를 구분 짓던 행위는 크게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물 앞에 세워져 있던 열 감지기는 사라지게 되었죠. 

 

 이와 함께 오미크론 증상 순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위장 증상이 이전 변이들 보다 더 많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소화불량 등이 알파와 델타 변이에서도 나타나기는 했지만, 오미크론에서 더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자들은 바이러스를 비교하며 분석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오미크론 증상 순서는 6~7일 정도 지속되며 빠르게 시작했다가 사라지는 반면, 델타의 경우에는 8~9일 정도 지속되는 평균을 가지고 있습니다. 증상의 길이는 각자의 면역력, 예방 접종 상태, 질병의 중증도 및 위험 요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만 심한 증상을 겪다가 사라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오미크론 증상 순서는 피로, 권태감, 두통 등이 먼저 나타날 수 있고, 그 이후 인후통, 기침, 콧물,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열이나 미각 및 후각 상실도 일어날 수 있지만, 예전 변이들만큼 자주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3. 무증상자가 더 많을 수 있다. 

 미국의 한 병원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병원 종사자들에게서 채혈해 오미크론에 감염되었던 사람들을 분리했습니다. 총 210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분류가 되었는데, 이 중 44%는 양성 판정을 받았던 사실이 있었지만, 56%는 양성판정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연구가 시사하는 점은 지금도 우리 곁에는 무증상으로 코로나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되었던 사람들이나 무증상 감염자들이 많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코로나에 한 번도 안 걸렸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미크론 증상 순서 없는 코로나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된 사람들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지난 1월 국립중앙의료원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오미크론으로 입원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임상 특성 및 경과를 관찰했는데, 오미크론 환자의 47.5%는 무증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연구의 기간이 2021년 12월 4일 ~ 17일까지로 오미크론이 우리나라에 처음 유입되었던 당시의 연구입니다. 이미 초기 연구에서부터 오미크론은 무증상으로 나타나는 비율이 더 크다는 점을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15만 명이 넘는 확진자의 숫자에도 무감각해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로는 코로나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것 때문이기고, 두 번째로는 코로나에 확진이 되어도 자가격리만 할 뿐 감기 때 받는 처방전과 별 다를 것이 없는 처방전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만들어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후유증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변이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기에 주의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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