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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17

남해 여행 - 산과 바다가 만나는 마늘의 고향 남해군 깊고 푸른바다와 갯벌이 공존하는 곳. 깎아지는 듯한 봉우리와 계곡, 바다가 함께 있는 휴가지. 바로 오늘 소개할 남해군을 대표할만한 단어입니다. 남해군은 경상남도에 위치한 섬입니다. 우리에게는 이순신 장군께서 왜구를 물리치신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며, 1973년에 개통된 동양최대의 현수교(개통당시)인 남해대교가 섬이던 남해군을 육지와 연결시키며 뭍 사람들을 남해군으로 부릅니다. 남해대교를 지나면 벚꽃터널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길이 나온답니다. 노량해협을 가로지르는 남해대교입니다. 1973년에 개통된 남해대교는 당시 동양 최대의 현수교로 불리우며 남해군을 섬에서 육지로 연결시켰습니다. 아래로 흐르는 물은 강이 아닌 바다입니다. 바로 이순신 장군께서 전사하신 노량대첩이 일어났던 곳이기.. 2010. 6. 15.
한국 여행 - 30대에 떠나는 무전여행 [치악산, 안흥찐빵] 20대 초반 대학생시절 배낭하나만 달랑 메고 무전여행을 떠났던적이 있습니다. 충북 단양을 거쳐 소백산을 넘어 영주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었는데... 돈이 없던 시절이라 노숙도 했었고, 비박도 해봤고, 흑염소 농장에 들어가 염소똥을 치워드리고, 밥을 얻어먹고 돌아올 차비를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벌써 15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는 지금도 마음만은 그때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만, 제게는 부양해야할 가족들도 생겼고, 대학때처럼 누군가가 대출을 해주거나 한두번쯤 빠져도 괜찮은 수업이 아닌 직업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무전여행은 이제 더 이상 즐겨볼 수 없는 추억의 여행이 되어버린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며 하루 정도.. 2010. 6. 8.
우리 꽃이 반갑다 인사하는 곳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길 옆으로 민들레 홀씨들이 하나 둘 뭉글뭉글 뭉쳐지고 있습니다. 노란 꽃이 피어나던게 어느샌가 홀씨를 맺어서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 그 옆으로는 이름 모를 꽃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려고 달콤한 외침을 뿜어냅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생님이지만, 아이들이 꽃 이름을 물어보면 정작 알고있는 꽃들이 없어 대답해주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꽃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는 곳을 오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화성시에서는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5월 5일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을 개장했습니다. 우리꽃 식물원은 다른 식물원들과는 달리 순수 우리꽃 만을 위한 식물원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지나쳤던 들 풀들, 나무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는 장.. 2010. 5. 24.
아빠 엄마 어렸을 적엔 [안성 6070거리] 70년대가 무척이나 옛날같이 느껴집니다. 저 역시 70년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그 만큼 세월의 흔적을 몸에 지니고 산다는 이야기겠죠. 70년대 말 저는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주 어린 꼬맹이였습니다. 그 때의 만화나 영화에서 보여준 2000년대는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로봇이 우리의 삶의 어려움을 모두 해결해 주는 환상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2000년대에 들어서고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삶은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았네요. 물론 그 시절에 비해 우리 삶의 질이나 컴퓨터로 대표되는 기계문명은 많이 발전했지만, 만화나 영화가 보여주던 꿈과 환상의 세계는 아직까지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전 기억을 그리워하며,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그리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2010. 5. 18.
봄과 바람의 가운데로 산책하다 [안성시 안성목장] 회색 빛 도시에 살다보면 자연을 그리워하는 건 어쩌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이 아닐까요? 좁은 빌딩 숲속에서 틀에 박혀있는 생활을 하다가 한번쯤 넓은 자연을 마음껏 뛰어 놀고 싶은 생각이 들때...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안성 목장을 한번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안성목장은 안성농협에서 말과 소의 사료로 쓰기위해 청보리와 호밀을 심어놓은 넓은 목장입니다만, 넓고 푸른 초원을 볼 수 있다는 매력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안성 목장의 매력은 넓고 푸른 초원입니다.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푸른 언덕이 영화처럼 넓게 퍼져 있어 보는 순간 눈과 가슴이 시원해 진답니다. 이 곳에 심겨있는 작물(?)은 청보리와 호밀입니다. 겨울이 시작 되기 전 파종을 하고, 겨울을 견뎌내고 봄이 되면 비로서 넓은 초록.. 2010. 5. 12.
배꽃 구름 아래로의 산책 [안성 배 과수원] 매년 봄 안성에 오시면 배 꽃이 만들어내는 땅 위의 구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성은 배와 포도의 주 산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가을에는 달고 맛있는 배를 맛 볼 수 있지만, 지금 이 시기에 방문을 하면 코와 눈을 즐겁게 해 줄 배 꽃의 구름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안성 어디를 가셔도 쉽게 배 과수원을 찾아 보실 수 있겠지만, 특히 대림동산 안쪽에 위치한 과수원은 낮은 구릉에 넓게 펼쳐져 있어서 배 꽃을 감상하기에는 "안성맞춤"이죠. * 참고로 "안성맞춤"은 안성에서 유래된 사자성어로 안성은 예로부터 유기(놋그릇)가 유명하답니다. 아주 잘 만들기 때문이겠죠. 때문에 어떤 일이나 사물이 용도에 딱 맞을 때, 바로 "안성 맞춤"이라는 사자성어를 사용한답니다. 배 꽃으로 이루어진 구름터널입니다. 세상의 어떠한 .. 2010. 5. 7.
호랑이가 살던 [안성 복거마을] 올해는 경인년 호랑이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우리에게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영물로 알려져서 유독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나 설화가 많습니다. 단군신화에서는 곰과 함께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려고 한 호랑이의 이야기가 나오고, 햇님달님이라는 동화 속에서는 욕심많은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호랑이는 우리 민족에게 잡귀를 물리치는 영물로,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난폭한 맹수로,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동물로, 힘만 믿고 으시대다가 골탕을 먹는 미련한 동물로 자주 등장합니다. 이 때문일까요? 우리나라의 지명에는 유독 호랑이와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경인년 호랑이 해를 맞이하여 국토해양부의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우리나라 지명속에 포함되어 있는 호랑이 관련 지명을 조사해본 결과가 있는데요. 호.. 2010. 5. 7.
한택식물원-봄꽃 페스티벌을 다녀와서 따뜻한 햇살이 봄이 왔음을 알리던 지난 토요일. 집사람과 함께 집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는 한택 식물원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봄꽃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죠. 평소 식물들에 관심이 많기에 '안성을 떠나기 전 한번 다녀와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카메라 가방을 챙겨 나섰습니다. 한택식물원은 경기도 용인시와 안성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용인시에 있고, 한택 식물원을 경계로 안성시가 시작되더군요) 한택식물원은 20만평에 이르는 대지 위에 35개의 테마정원에 9,000여 종의 식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식물원이라고 합니다. 식물원은 야트막한 야산의 치마자락에 넓게 퍼져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사람들을 반.. 201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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