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하지 않았던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장내 면역반응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이런 결과는 장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비만 세포 때문이라고 하는데, 관련 내용과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는 간단 치료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은 알레르기 반응?
2021년 벨기에 루벤가톨릭대 연구팀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음식에 포함된 면역반응 물질인 항원에 장이 면역 반응을 일으킨 결과로 발생한다고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서 밝혔습니다.
어려운 말 같지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장내에서 면역 세포인 비만 세포가 활성화되고 신경세포 가까이에서 이를 자극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비만 세포라고 하니 살이 찌게 만들것 같은 느낌이지만, 우리 몸속에서 감염을 감지하고, 히스타민을 방출해 몸에 감염에 대한 알람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상처의 치유와 혈관 형성 등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입니다.
연구팀에서는 장이 감염과 싸우는 과정에서 면역 반응이 활발해졌을 때 우리가 섭취한 음식의 단백질 조각을 적으로 인식해서 반응을 하고, 이후 감염이 치료되고 정상적인 상태가 되었음에도 같은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다시 공격 반응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항 히스타민제를 이용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간단한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한 검증과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원인이 명확하지 않았던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에 대해 원인을 추적하는 데 방향성을 제시한 연구로 보입니다.
2. 집에서 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간단 치료법
사실 간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꾸준하게 무엇인가를 지키며 따른다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나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을 변경하고, 그것을 꾸준하게 지킨다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 FODMAP 식단
저 FODMAP(Low FODMAP) 식단이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서 발효가 되는 것들을 덜 섭취하는 식단을 말합니다.
- F : Fermentable(발효 당)
- O : Oligosaccharide(올리고 당)
- D : Disaccharides(이당류)
- M : Monosaccharides(단당류)
- A : And
- P : Polyols(당 알코올)
이렇게 적어 놓으면 무슨 말인지 어렵습니다. 권장식품과 비 권장식품으로 나누어서 보겠습니다.
- 권장식품 / 비권장식품
- 쌀밥, 감자 / 잡곡류, 보리, 호밀
- 완두콩, 두부 / 강낭콩, 두유
- 유당제거 우유 / 대부분의 유제품
- 바나나, 포도, 딸기, 오렌지 / 사과, 배, 복숭아, 과일 통조림, 말린과일
- 가지, 호박, 시금치, 당근 / 양배추, 양파, 브로콜리, 마늘
- 메이플 시럽, 설탕 / 커피, 차류, 탄산음료, 인공감미료(자일리톨, 소르비톨)
이 외에도 FODMAP 식단에 권장식품과 비권장식품은 매우 다양하기에 조금 공부를 하신 후 적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일반인의 기준이 아닌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을 가진 분들에게 추천되는 식단입니다.
FODMAP 식단의 이점은 다양한 위장 증상의 완화 및 치료, 복통 감소, 팽창, 변비 및 설사 완화입니다. 2021년 진행된 연구에서는 FODMAP 식단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모든 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간헐적 단식
간헐적 단식은 하루에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보통 하루 14시간에서 20시간 정도의 간헐적 단식 시간을 두고 시행하며,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음식 소화로 쓰이는 에너지를 몸의 회복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다이어트 및 건강회복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방법입니다.
이런 칼로리의 제한은 혈압 및 인슐린 감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한 임상연구에서는 간헐적 단식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의 증상 중 복통, 복부 팽만, 설사, 식욕 감소, 메스꺼움, 불안 등의 증상을 상당히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
운동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저인 요소로 알려져 있으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양한 연구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을 보인 사람들을 무작위 그룹으로 나누어 운동을 시행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증상 발현 정도와 심각성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는데, 운동을 한 그룹에서 현저하게 각종 지표가 좋은 쪽으로 나왔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운동은 육체적인 활성화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유산균 / 프로바이오틱스 / 프리바이오틱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좀 많은 편입니다. 유산균 또는 프로바이오틱스라고도 통칭되는 종류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한다는 주장이 있으며, 반대로 프리바이오틱스(식이섬유)만 꾸준하게 먹어도 이미 장 내에 형성된 미생물 군이 활성화되어 유익균이 늘어난다는 주장, 그리고 유산균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까지 매우 다양한 주장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D
비타민 D는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칼슘과 결합해 뼈 건강을 지키는 역할과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뿐만 아니라 소화기 건강에 필수 요소입니다. 2017년 연구에서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중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D결핍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타민 D가 부족한 편이라고 하는데,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기에 햇빛을 볼 일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에도 모자와 토시, 선크림 등을 이용해 최대한 가려주기에 비타민 D를 합성할 수가 없습니다.
나쁜 것 안 먹기
한 가지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치료법은 나쁜 것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술, 자극적인 음식, 가공식품(가공식품에 들어있는 각종 식품 첨가물), 밀가루 음식(글루텐), 유제품(유당 불내증), 과도한 식이섬유(너무 넘치면 좋지 않습니다.)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조금 더 명확해질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건강한 식단과 함께 햇빛을 받으며 운동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법으로 보입니다.
'보고보고 건강보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후유증 기침이 안멈춰요 - 보고보고 건강보고서 (0) | 2023.02.10 |
---|---|
무릎 물참에 연골주사 맞아도 되나요? - 보고보고 건강보고서 (0) | 2023.02.08 |
단백뇨의 원인과 고치는 법 - 보고보고 건강보고서 (0) | 2023.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