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차 미국을 떠나기 전 미국 대통령인 조 바이든은 "코로나 팬데믹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여전히 미국에서는 하루 300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으며, 코로나와 관련된 정책이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팬데믹은 끝났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죠. 미국에서 2020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역시 10월 13일까지는 해제할 계획이 없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목차
1. 미국 코로나 종식?
2. 현재의 상황은 어떨까?
3. 우리나라의 코로나 종식은 언제쯤?
1. 미국 코로나 종식?
지난 일요일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0 Minute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많은 코로나 문제가 있으며, 여전히 많은 작업을 하고 있지만, 팬데믹은 끝났다(Covid-19 pandemic is over)"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100만명 이상이 코로나로 인해 사망했으며, 여전히 매일 300명 ~ 400명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나온 코로나 종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모더나에서 개발한 2가 백신에 대해 접종 승인을 내렸으며, 관련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 종식을 이야기하자 백신 접종에 대한 캠페인과 메시지가 약해지고, 사람들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더 이상 갖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먼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상황이 하루 최대 23,000명의 사망자가 나오던 때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사망률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편인데, 성급한 코로나 종식 선언이 아니었나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아마도 이런 이야기의 배경에는 지난 9월 초 WHO 수장인 아드히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발표한 "팬데믹을 종식시키기에 이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다"라는 발언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치인들은 모든 성과를 자신의 공적으로 만들고 싶어하고, 이를 선거에 이용하고 싶어 한다는 특징을 가진 집단이기에 여전히 지지율에서 고전하고 있는 바이든이 코로나 팬데믹 종식을 만들고 싶어 할 수도 있죠.
2. 현재의 상황은 어떨까?
우리나라의 사례 역시 꾸준하게 줄어들어서 9월 13일 93,962명이었던 확진자 숫자가 9월 18일 자정 기준으로 19,407명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주간 사망자는 평균 52명이고, 위중증은 505명으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지난주 신규 사망자 숫자가 2020년 3월 코로나 전염병이 팬데믹으로 선언된 이후 9월 첫째주에 최저치를 기록했기에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코로나는 전 세계적인 경제 및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언제까지 팬데믹 아래에서 살아갈 수도 없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미크론 이후 확진자는 늘어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기에 코로나 종식을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의 코로나 관련 통제가 사라지고 있기도 합니다. 해외여행도 점차 원상태로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성급한 코로나 종식 선언이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당장 미국에서도 9월 30일 마감될 내년 자금 지원 방안에 우크라이나 지원, 코로나 및 원숭이 두창 대응, 자연재해 복구를 포함한 추가 재정 지원 요청이 의회에 송부되었고, 이 안에는 코로나 검사, 치료 및 백신에 필요한 224억 달러가 포함되었지만, 성급한 코로나 종식 선언으로 이 비용에 대한 대폭 삭감 또는 지원 제외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정부에서 코로나 관련 지원을 지속할 수는 없지만, 감염병 대응에 국가의 책임이 있는 만큼 예산이 필요할텐데, 이 부분이 삭감되면 많은 부분에서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우리나라의 코로나 종식은 언제쯤?
9월 16일 정기석 코로나 19 특별대응단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WHO 사무총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코로나 종식과 관련한 대응체계 전환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여기서 말한 코로나 종식이란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의미이기 보다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이 아닌 풍토병이나 독감처럼 대응해야 한다는 엔데믹의 의미가 더 강합니다.
이미 영국은 1월말 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고, 이번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미국 등도 올해 봄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으며, 프랑스는 8월 1일부터 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완화 조치 이후에도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확진자가 폭증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코로나 종식을 준비하는 과도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에 출구 전략이 필요합니다.
다만, 여전히 고 위험군에 대한 대책이나 아이들에 대한 보호 등의 부분에 있어서 코로나 종식으로 인해 소외되거나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기에, 미리 준비해서 내년 봄부터는 마스크 없이 사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이번 겨울에 새로운 유행이나 다른 바이러스의 출현 등의 변수가 없어야겠지만, 더 이상 코로나로 인해 삶이 통제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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