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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가 빠를까 백신 개발이 빠를까 - 보고보고 건강보고서

by 건강보고서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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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감염은 모두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켄타우로스 변이라고 알려진 BA.2.75 변이 역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에서 일부 변이가 일어난 것이고, 최근 미국에서 새롭게 퍼지고 있는 BA.4.6 역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에서 일부 변이가 다시 발생한 종류입니다. 

 이런 오미크론의 변이 행태에 맞춰 화이자와 모더나에서는 오미크론 맞춤 백신을 개발해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과연 코로나 변이가 빠를까요? 아니면 맞춤 백신이 더 빠르게 효과를 나타낼까요?

List
1. 미국에서 퍼지는 코로나 변이 BA.4.6
2. 일본에서는 10월부터 오미크론 백신을 맞는다?
3. 코로나 변이가 빠를까? 백신 개발이 빠를까?

1. 미국에서 퍼지는 코로나 변이 BA.4.6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미국에서 확산중이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중 85.5%는 BA.5라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의해 감염된 확진자입니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고, 전파력이 더 빠르기에 우리나라에서도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7월 말 미국 CDC의 발표자료에서는 아이오와, 캔자스, 미주리 및 네브래스카 4개 지역에서는 전체 확진자의 10.7%가 새로운 하위 변이인 BA.4.6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전체 확진자로 범위를 넓혀보면 약 4.1%의 확진자가 새로운 코로나 변이인 BA.4.6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BA.4.6을 새로운 "우려 변이"로 지정해서 추적을 시작했는데, 이 변이가 실제로 몇 주를 거치면서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A.4.6에 대한 연구가 아직은 매우 부족하지만, 더 큰 전염성과 치료 효과 감소, 중증도 증가 또는 항체에 의한 중화 감소가 특별하게 기존 유행하는 변이보다 크다는 결론을 내릴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2. 일본에서는 10월부터 오미크론 백신을 맞는다?

오미크론을 타켓으로 하는 새로운 백신이 올 가을 출시될 예정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맞고 있는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두 회사에서는 올 4/4분기를 목표로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을 출시하려고 임상 및 긴급 승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빠르면 10월에 오미크론 전용 부스터 샷 백신이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전용 백신은 기존 우리가 맞았던 코로나 백신에 오미크론의 원형인 BA.1에서 파생된 성분을 결합한 것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BA.5 및 BA.4 오미크론 하위 코로나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입니다.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만드는 백신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에 대한 중화 항체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이며, BA.5 하위 유형에도 어느 정도 효과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조만간 일본에서 사용할 제품에 대한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이번주 일본에서 열릴 후생부 패널 토의에서 일본이 이 백신을 도입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오미크론 타켓 백신을 접종 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이 백신을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그 외의 연령대에는 천천히 적용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지난주 수요일 하루 25만 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확진자는 BA.5 코로나 변이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연일 10만명을 넘고 있으며, 검사 기피 현상으로 인해 실제 확진자는 이에 2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일본 외에도 유럽에서도 이 백신의 출시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오미크론 부스터 샷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백신이 출시되었던 전례를 살펴보면 미국에서 먼저 승인이 된 후 도입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백신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으로 인해 원활한 접종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50세 이상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4차 접종은 접종 대상자가 약 2200만 명 정도이지만, 접종시작 1개월이 거의 지나가는 현시점에서 600만 명이 안 되는 숫자만 접종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추가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들여와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해도, 얼마나 많은 숫자가 접종을 받을지는 의문입니다. 

3. 코로나 변이가 빠를까? 백신 개발이 빠를까?

 미국에서 코로나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엔서니 파우치 박사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변이 전용 백신에 대해 "움직이는 타켓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New boosters are trying to hit a moving target when it came to determining which variants to tackle)"라고 표현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변이를 거듭하며 변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부스터 샷 대상을 늘리는 대신 올 가을에 BA.5 변종을 직접 표적으로 하는 부스터샷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한 번에 여러 종류의 변종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보편적인 코로나 변이 백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백신은 바이러스가 무엇을 하거나 어떻게 진화하든 상관없이 훨씬 더 오래 지속되는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코로나 백신이 처음 나왔을 때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인간의 백신 개발 속도가 바이러스의 변이를 앞지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나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더욱 그런 듯합니다. 아직까지 감기나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완전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고 있음을 보면 코로나와의 전투에서 백신이 할 수 있는 한계는 명확해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감염과 회복이 지속되는 사이 인간 스스로가 어느 정도의 면역력을 갖추게 되고, 일상적인 감염으로 감기처럼 우리 곁에 코로나 변이들이 지속되는 날이 올 듯합니다. 지금도 독감 백신은 필요에 의해 접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백신 역시 유행하는 변이를 WHO에서 지정하고, 그와 관련된 백신을 전 세계 제약사에서 만들어 그때 그때 필요에 의해 접종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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