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는 왼쪽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 무조건 심장에 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 장기는 없겠지만, 생명과 바로 직결이 되는 심장이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이 무조건 심장인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그냥 간과하면 안 되는 왼쪽 가슴 통증의 다양한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각 원인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잘 알고 계신다면 막연하게 불안에 떠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목차
1. 왼쪽 가슴에 영향을 주는 장기
우리의 몸 속 장기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장기는 없는데요. 문제가 생기면 바로 우리의 생명과 연관이 되는 심장이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심장과 함께 폐, 간의 일부, 폐장, 위 등이 위치하고 있기에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왼쪽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그런데 심장이 위치하고 있기에 이런 통증이 심장에 이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는데요. 많은 경우 심장이 아닌 다른 장기의 문제나 단순한 문제일 수도 있기에 오늘 글을 잘 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2. 왼쪽 가슴 통증 원인
가장 심각한 경우인 심장마비, 심근경색의 징후
우선 왼쪽 가슴 통증이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의 징후인지 알아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이 아닌 징후는 3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특정 위치의 통증 : 특정 위치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의 징후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악화되는 통증 : 심장마비나 심근경색의 통증은 호흡을 할 때 더 아파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 다양한 위치 : 심장마비와 관련된 통증은 견갑골 사이에서 팔과 턱으로 퍼질 수는 있지만, 한쪽 방향의 통증이 갑작스레 다른 쪽으로 이동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심장마비와 함께 동반되는 증상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 보통 가슴 중앙에서 시작해서 바깥쪽으로 퍼지는 흉통이나 압박감
- 현기증
- 희미한 느낌
- 구역질
- 가슴에서 팔, 목, 턱 또는 어깨로 확장되는 통증(한쪽 방향성을 가짐)
- 호흡 곤란
- 발한(땀)
가슴 통증과 함께 이런 증상이 함께 일어난다면 바로 119로 연락해서 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왼쪽 가슴 통증 원인 중 가장 걱정이 되는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에 대해서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 쥐어짜는 듯한 가슴의 통증
- 호흡곤란
- 통증 없는 구토와 구역 (심근경색 환자 중 25% 정도는 통증 없이 이 증상만 나타난다고 합니다.)
- 식은땀과 청색증
- 가슴에서 시작해 팔, 어깨, 턱, 목으로 넓게 퍼지는 확장 통
가슴의 통증과 함께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역시 구급차를 불러서 빠르게 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역류성 식도염
가끔은 역류성 식도염과 심근경색의 증상을 오진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왼쪽 가슴 통증 원인 중 약 44% 정도가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이라는 통계도 나와있는데요. 이런 통증은 산이 위에서 식도로 올라갈 때 발생하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통증은 타는 듯한 통증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슴에 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입으로 신물이 넘어오거나 신맛이 느껴진다면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도 파열
식도 파열은 비 심장성 흉통을 유발하는 원인 중 심장마비만큼이나 위험한 응급 상황입니다. 식도 파열은 입과 위를 연결하는 관이 찢어질 때 발생하는데,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이나 체액에 가슴과 폐 주변으로 유출되게 됩니다.
식도 파열의 증상을 정리해보면,
- 빠른 호흡
- 가슴 통증
- 발열
- 구역질
- 혈액을 포함한 구토
식도 파열은 주로 신체적 외상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잘못된 음식물이나 물건을 삼켰을 때 발생하기도 합니다.
근골격 문제
왼쪽 가슴 통증 원인 중 역류성 식도염만큼이나 일반적인 원인이 바로 근골격 문제입니다.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실금이 발생했을 때, 갈비뼈를 둘러싼 연골에 발생하는 염증인 늑골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자동차 사고 등의 외상을 경험한 후 이러한 부상으로 인해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골격 문제가 생기면 몇 가지 특징적인 징후가 보이게 되는데요.
- 갈비뼈와 관련된 갈라지는 느낌이 느껴집니다.
- 일반적으로 호흡을 할 때마다 통증이 느껴집니다.
- 특정 부위의 부기나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기는 압통
- 눈에 띄는 멍 자국
심낭염
심낭염은 심장을 유지하는 조직인 심낭에 발생하는 염증을 이야기합니다.
심낭은 2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섬유심장막과 장막심장막으로 구성되어 있는 주머니 형태입니다. 두 겹의 막 사이에는 약 15ml ~ 50ml의 액체가 들어있어서 심장 박동이 일어날 때 마찰을 감소시키는 윤활유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심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왼쪽 가슴 통증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낭염이 발생했을 때 추가되는 증상이 몇 가지 있습니다.
- 기침
- 피로
- 심계항진 또는 가끔씩 빨라지는 맥박
- 다리에 붓기
- 미열
- 일반적으로 숨을 들이쉴 때 악화되는 날카로운 통증
- 호흡 곤란
심낭염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상부 호흡기 감염을 앓고 난 후 심낭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흉막염
흉막은 내장 쪽 가슴 막과 벽 쪽 가슴 막으로 구성이 되는데요. 이 공간은 폐의 확장과 수축을 돕는 역할을 하는 공간입니다. 흉막염은 이런 흉막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이야기합니다. 흉막염은 호흡할 때 왼쪽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반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른기침
- 호흡 곤란
- 어깨의 통증
종종 독감이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흉막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흉
기흉은 흉막강 내로 공기가 유입되어 문제가 생기는 병을 뜻합니다. 우리가 흡입한 공기는 다시 입을 통해 빠져나가야 하는데 폐에 문제가 생겨서 공기가 흉막강 내로 새게 되는 것이죠. 자연적으로는 폐 첨부에 작은 기포들이 터지면서 발생하게 되고, 이 외에는 암이나 사고, 외상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기흉은 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서 잘 발생하는데요. 키가 크고 마른 분이 왼쪽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면 기흉이 원인이 아닐까 의심해봐야 합니다.
기흉의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쉽게 피로해진다
- 심호흡이나 기침을 할 때 더 고통스러운 호흡
- 빠른 심박수
- 호흡 곤란
- 갑작스럽고 날카로운 가슴 통증
- 가슴의 답답함
기흉이 매우 크다면 폐를 다시 팽창시키고 폐가 치유될 시간 동안 공기를 빼내기 위해서 흉관을 삽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에 의해서 왼쪽 가슴 통증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생하는 빈도별로 본다면 역류성 식도염이 가장 큰 빈도를 차지하고, 근골격 문제가 그다음을 차지합니다. 그 원인에 따라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곳이 다른데요. 심장 쪽의 문제라면 심혈관센터나 심혈관내과에서 검진을 받으시고, 폐의 문제는 호흡기내과, 위의 문제는 소화기내과 등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왼쪽 가슴 통증 원인 복합적이지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통증에 대해 잘 살펴보시고 빠른 시간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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