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는 다시 재확산 기로에 들어섰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에따라 오미크론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처럼 정부에서 주도하는 추적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감염자 폭증이 진정된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와 BA5에 의한 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최소 10~15% 정도 더 강한 전파력을 가지고 있기에 아마도 기존 오미크론 정점보다 더 높은 수의 확진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포르투칼에서는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거리두기 폐지와 맞물려서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미 코로나 거리두기는 옛 이야기라고 표현할 만큼 거리두기 자체가 거의 유명무실하게 되었는데,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게되면 한 달 안에 다시 20만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목차
1. 왜 BA5 인가?
2. 어떤 오미크론 증상을 주의해야 하나
3. 중국에서도 확산되는 오미크론 증상
1. 왜 BA5 인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코로나 유행을 이끄는 것은 BA4와 BA5 오미크론 하위 변이입니다. 그 중에서도 BA5가 유행의 정점에 설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Ground Truths의 의학 연구원인 Eric Topol은 BA5가 우리가 본 최악의 바이러스 버젼이라고 까지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 이유로는 BA5는 전염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면역 탈출 기능을 확보하고 있기에 기존 백신을 접종했던 사람들이나 코로나에 이미 감염되어 면역을 획득한 사람들에게도 쉽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백신이 입원이나 중증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기능은 여전히 작동하겠지만, 수 많은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입니다. 불과 몇 달 전에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들도 이제는 재 감염에 대해 생각해야 하며, 최근에 나온 연구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 된 후 하루도 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한 사례도 있기에 그 감염 속도가 얼마나 빠를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2. 어떤 오미크론 증상을 주의해야 하나
BA5가 이전의 오미크론 증상과 확실하게 구분되는 다른 증상을 나타내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미국 CDC에서 발표된 오미크론 증상 관련 연구에서는 기침(89%), 피로(65%), 코막힘 또는 콧물(59%), 발열(38%)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보고된 반면, 초기 코로나의 대표 증상으로 알려졌던 미각이나 후각의 상실은 상대적으로 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4월에 BMJ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오미크론 증상이 이전 델타 변이 증상과는 다르게 인후통과 "쉰 목소리", " 코가 막힌 목소리"를 특징으로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서 최근에 감염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호소하는 몇 가지 증상이 있었습니다.
- 인후통
- 끈적한 가래(잘 뱉어지지 않는)
- 쉰 목소리
- 코 맹맹한 소리
- 기침
발열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고, 인후통과 코막힘이 초기부터 나타났으며, 끈적거리는 가래는 감염 한 달 후까지 이어지곤 했습니다.
최근 저희 아이도 기침을 심하게 하고, 콧물이 나와서 병원을 찾아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음성이 나왔지만 날이 무더워지면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코막힘이나 인후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에 아마도 코로나인지 아니면 에어컨에 의한 단순 인후통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3. 중국에서도 확산되는 오미크론 증상
중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입니다. 상하이의 70일 이상 통제가 별 의미가 없게 되었는데, 지난 6월 24일과 25일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상하이 당 서기는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공식 선언까지 했지만, 최근 상하이의 노래방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진시황의 역사적 유물이 많은 시안에서는 하루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폐쇄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도시가 폐쇄되지 않을까 사람들이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보고서에서는 이번주 월요일 기준으로 중국 전역에서 최소 1억 1,400만명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집 밖으로 외출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상태인데, 이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6개의 노래방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하이에서는 오미크론 증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제 자정부터 모든 술집, 인터넷 카페, 노래방 등 유흥업소의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가 재 확산되고 있지만, 중국처럼 심각하게 대응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거리두기 시행이 경제에 몰고온 파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파장과 맞물려서 더 큰 위기가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중이지만,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폐쇄를 선택함으로써 중국 경제의 주요 문제로 몰아가는 중입니다.
아마도 조만간 확진자 증가세를 보고 우리나라의 방역 대책도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경제 위기와 맞물려서 과감한 정책을 시도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정부의 '비 과학적인 대응'을 질타하며 시작한 이번 정부이기에 어떤 '과학적인' 대책을 내놓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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