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세계 최초로 오미크론 모더나 백신 승인 - 보고보고 건강보고서

 영국이 전격적으로 2020년 오리지널 코로나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종을 표적으로 하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부스터 업데이트 버전을 승인했습니다. 

 2가 코로나 백신으로 불리는 모더나의 Spikevax 2는 두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부스터샷에 이용될 예정이며, 영국의 규제 기관의 안전, 품질 및 효율성 표준을 충족하기에 성인용 추가 접종 백신으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목차
1. 모더나 오미크론 백신은?
2. 모더나 오미크론 백신의 효능과 부작용

1. 모더나 오미크론 백신은?

 모더나 뿐만 아니라 화이자와 노바백스 역시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부스터샷 용 백신을 개발, 임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미국 정부에 긴급 승인 요청을 해 둔 상태입니다. 빠르면 올해 가을인 10월부터 적용이 될 예정이었는데, 영국 정부는 8월 15일 전격적으로 모더나의 오미크론 부스터 샷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이제 생산과 적용만 남은 상태입니다. 

 

 모더나는 오미크론을 표적으로 하는 부스터 백신이 변이체에 대해 더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보고한 임상실험 결과를 제출했으며, 이 부스터 백신이 현재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BA.4, BA.5에도 강력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종전 부스터샷과 동일한 용량을 가진 모더나 오미크론 백신은 절반 정도는 기존에 코로나를 처음으로 유발한 원종 바이러스에 대응을 하고, 절반 정도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 모더나 오미크론 백신의 효능과 부작용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모더나 오미크론 부스터샷 백신은 원래의 모더나 백신과 비슷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경미하고 자가 해결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심각한 안전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승인을 주도한 준 레인 박사는 새로운 모더나 부스터 샷이 계속해서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통 우리가 맞고 있는 독감 백신도 몇 가지 인플루엔자에 대응을 하는지에 따라 "3가", "4가" 백신으로 나뉘게 되는데, 모더나 오미크론 백신은 2가지 바이러스에 대응을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최초의 "2가" 코로나 백신으로 불려지게 됩니다. 

 

 여전히 백신이 코로나에 대해 중증 위험도와 사망률을 떨어트리는 중요한 무기라고 소개되고 있는 시점에서 2가 백신은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무기가 될 전망이라며, 이는 앞으로도 나타날 변이에 대해 백신이 제공하는 면역의 범위를 넓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의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도 이야기 합니다. 

 

 아직 영국 정부의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9월부터 50세 이상과 의료 종사자, 필수 접종 대상 및 기저질환자와 같은 취약한 사람들에게 우선 접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가을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옵션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는 화이자가 개발한 오미크론 전용 부스터샷 제품에 대한 승인 여부도 검토 중에 있으며, 곧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더나의 생산 및 백신 배포계획에 따르면 영국에 새로 개발된 부스터 샷 백신이 공급되는 시기는 9월 중순 정도가 될 예정이며, 영국이 모더나로부터 구매 계약한 백신은 총 2,900만 도즈인데, 아직 1,300만 도즈가 공급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이 정도의 수량이 새로 개발된 백신으로 대치되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의 전격적인 승인 배경으로는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가을과 겨울을 앞두고 개인의 보호 능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정책이며, 처음 백신이 출시되었을 때 생산과 수요의 문제로 제때 공급받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빠르게 초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2차 부스터샷을 진행 중에 있는데, 새로 개발된 2가 백신을 적용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하게는 어떤 협상이 진행되는지 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백신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반응이 높기 때문에 부스터 샷을 얼마나 접종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 50세 이상만 놓고 보았을 때 접종 대상자는 약 2,200만명이지만, 8월 15일까지 4차 접종을 한 인원은 650만 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채 30%가 되지 않는 수치입니다. 

 다른 한 가지 문제는 새로나온 부스터 샷에 대한 부작용 정보가 여전히 부족한 상태에서 긴급 승인이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기존 백신과 비슷한 부작용을 보였다는 이야기만 나와있지, 정확하게 어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에 우리가 맞은 백신도 처음 출시될 때는 별다른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새로 개발된 모더나 오미크론 백신 역시 부작용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새로 개발되어 출시되는 2가 백신이 기존 백신을 개선하고, 새로운 백신 개발의 폭을 넓혔다는 의미는 있겠지만 사람들의 백신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켜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