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보고의 건강보고서입니다.
시장이나 마트에 나가보면 올해 수확한 햇 양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구입해서 먹던 양파들은 모두 지난해 수확한 후 냉장 저장을 한 저장양파인데, 햇 양파가 나오면서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겠죠.
그러다보니 저장양파는 햇 양파가 나오기 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게되는데, 이 때 생기는 문제가 양파싹이 터오르는 문제입니다. 이와 관련된 네가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양파싹 먹어도 안전할까?
감자로 인한 학습때문인지 채소에 싹이 터오르면 우리는 이걸 버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감자싹에는 약한 독성이 있어서 먹게 되었을 때 배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파싹은 이런 독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양파가 가진 영양성분이 새로 올라오는 싹으로 모이게 되니 그냥 드셔도 됩니다.
양파 안에는 비타민 C를 비롯해 비타민 B6, 칼륨 및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양파싹을 버리지 마시고, 파를 대신해서 요리에 이용하시면 됩니다. 생으로 드셔도 괜찮고요.
2. 양파싹이 트는 이유
모든 식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발아가 됩니다. 양파 역시 마찬가지죠. 자연스럽게 발아를 할 조건이 맞게 되면 싹이 자라나게 됩니다. 겨울 동안에는 추운 곳에서 보관했기에 싹이 트지 않고 형태를 유지했지만, 봄이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게 되고, 겨울처럼 건조하지 않으니 싹트기 좋은 조건이 완성되었습니다.
양파싹이 트게 되면 서서히 겉 부분부터 물러들러어가게 되고, 그대로 두면 무르면서 곰팡이와 함께 끔찍한 냄새를 만들어냅니다. 이 때는 잘 손질해서 먹을 수 있는 부분만 추려 사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3. 양파싹을 키우는 방법은?
이렇게 생긴 양파싹을 먹지 않고, 키울 수 있을까요? 대답은 "그럼요"입니다.
먼저 싹이 난 양파를 하나씩 하나씩 껍질을 벗겨주세요. 먹을만한 껍질은 요리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껍질을 벗겨낸 양파싹은 파와 닮았습니다. 이 때 주의하실 점은 뿌리가 있어야 합니다. 보통 양파싹은 3가닥 ~ 5가닥 정도가 자라나게 되는데, 줄기를 따라 분리해주세요.
그리고, 이렇게 분리한 양파싹을 화분에 심어주시는거죠. 그럼 안쪽에서 구근이 자라나면서 새로운 양파가 자라나게 됩니다. 양파 1개에서 3개 ~ 5개의 양파를 수확할 수 있으니 남는 장사네요.
물에 넣고 키우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물에서 썩은 냄새와 함께 양파가 부패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뿌리 끝에만 물이 닿도록 새심한 관리를 해주신다면 양파 꽃과 함께 씨앗을 얻으실 수도 있습니다.
씨앗으로 부터 양파키우기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은 이런 방법을 사용하셔도 좋겠습니다.
4. 발아하지 않도록 양파를 관리하는 방법
양파의 발아조건을 생각해보시면 되는데, 따뜻하면서 습도가 높아지면 발아를 하게 됩니다. 반대로 양파싹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통풍이 잘 되면서 서늘하고, 습도가 높지 않은 곳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일단 싹이트게되면 자체 양분을 빨아들이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양파의 부패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냉장고 안에 두실 때는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분리를 해야 하는데, 양파 싹이 성장하면서 에틸렌 가스를 분출하게 되는데, 이런 에틸렌 가스는 후숙 과일을 익힐 때 유용하지만, 신선하게 보관하려고 할 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잘 익지 않은 토마토나 키위 등을 빠르게 익힐 때는 사과나 싹이 난 양파와 함께 봉지에 넣어 두시면 에틸렌 가스로 인해 빠르게 후숙이 진행되지만, 천천히 익히고 싶다면 완전히 분리해주시는게 좋겠습니다.
햇 양파가 나오고 있기에 당분간은 양파싹을 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만약 집에 보관중인 양파가 싹이 났다면 버리지 마시고, 분리해서 한 번 양파를 키워보세요. 새로운 재미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보고보고 건강보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후유증 어지러움이 나타나는 이유 (0) | 2022.04.19 |
---|---|
흑마늘즙 효능과 제대로 만든 기쁜느런건강원 제품 추천 (0) | 2022.04.15 |
시서스 효능과 부작용은 무엇일까요? (0) | 2022.04.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