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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보고 건강보고서

바이든 3일만에 코로나 재감염 이유는 - 보고보고 건강보고서

by 건강보고서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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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통령인 조 바이든이 지난 수요일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후 토요일 오전 다시 코로나 재감염이 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후 단 3일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 코로나 재감염인지 아니면 팍스 로비드 치료 후 바이러스 부하가 약해졌다가 약효가 소멸되면서 다시 바이러스 부하가 강해진 것인지를 두고 이야기가 많습니다. 

목차
1. 바이든 대통령에게 나타난 코로나 재감염
2. 코로나 재감염 이유는?
1. 바이든 대통령에게 나타난 코로나 재감염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 재감염에 대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기분이 좋다"라고 표현했으며, 치료를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21일 최초로 코로나에 감염 된 후 팍스 로비드 5일 치료를 받았으며, 화요일 저녁부터 수요일 아침, 목요일 아침, 금요일 아침까지 실시된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토요일 아침에 실시한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바이든은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백악관에서 다시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첫 감염시 바이든에게 나타난 증상으로는 콧물, 피로, 고열, 기침을 포함한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으며, 주치의는 팍스 로비드 5일 코스를 처방했습니다.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밀접 접촉한 17명 중에는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역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고, 델라웨어에 있는 자택에 머물고 있는 중입니다. 

 

2. 코로나 재감염 이유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 5월 24일 의사들에게 팍스로비드와 같은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에게서 드물게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으며, 백신 접종이나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 재감염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2차의 백신 접종과 2차례의 추가접종을 받았습니다. 

 팍스 로비드를 개발한 화이자에서 밝힌 내용을 살펴보면 임상 연구 당시에도 위약을 복용한 그룹이나 팍스 로비드를 복용한 그룹이나 모두 코로나 재감염 사례가 나타났기에 처방된 약 때문에 재감염이 일어난 것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코로나 재감염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 된 것이 아니라 기존 몸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재 활성화되어 바이러스 부하가 다시 강해졌기 때문에 약이나 면역체계에 일시적으로 줄어들었던 바이러스 부하로 인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양성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어로도 두 가지 사례를 구분해서 이야기하는데, 코로나 재감염은 Covid reinfection이라고 하고, 지금처럼 음성 판정을 받은 후 금세 다시 증상이 나타나거나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를 Covid rebound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이야기하면 코로나 재반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이런 코로나 재반등에 대해 전염성 측면에서는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보통 팍스 로비드를 이용한 치료 후 코로나 재 반등을 한 사람들은 전염성을 가지게 되며,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모두 회복했다고 생각해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는 코로나 감염 후 격리기간이 끝나면 재 검사를 받지 않고, 격리가 해제되게 됩니다. 다시 검사를 받아도 남아있는 바이러스 조각에 의해 양성 판정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재반등이 발생한다면 증상은 없는 상태이지만 타인에게 코로나를 전파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최초 확진 때 보다 더 많은 확진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에 미국에서는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는데, 팍스 로비드를 처방받았던 사람이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기간을 다시 시작해서 5일 동안 격리를 해야 하며, 5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타 증상들이 사라지면 5일 이후 격리를 끝낼 수 있다는 지침입니다. 여기에 더해 격리 해제 후 10일 동안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팍스로비드가 의사의 결정과 처방에 의해서만 신중하게 처방되는 약입니다. 팍스 로비드가 도입되고 7월 초까지 처방된 양은 261,836명 분 정도입니다. 미국은 1주일 당 182,000건이 처방되는 것에 비해 무척이나 적은 양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약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처방전을 받은 사람들에게 공급이 약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코로나 재반등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내용이 언급되거나 추적된 적이 전혀 없습니다. 

 

 코로나 재반등에 대한 원인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팍스 로비드를 처방받은 사람들의 몸속에서 바이러스 양이 감소하는 것을 관찰한 사례는 많지만, 그 이후에 왜 다시 반등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연구 자체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최근 호주에서 발표한 사례를 살펴보면 코로나 확진 후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코로나 재확진이 되는 사례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으며, 그 기간도 매우 짧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초 감염에 의한 격리 후 해제가 된 사람들이 28일 이후부터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거나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코로나 재감염으로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호주의 재감염 판정 기준은 12주(84일)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90일을 재감염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격리해제 후 45일이 지난 상태에서 코로나의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고, 검사 시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재감염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증상이 없다면 90일이 지난 이후 나타나는 양성 판정에 대해 재감염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 기준이 변해야 할 듯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피터 친 홍 교수는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4주 ~ 8주 이내에 BA.5에 의해 코로나 재감염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90일 동안은 재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단, BA5에 감염되었던 사람이 몇 달 안에 다시 BA.5에 재감염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연일 8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안정적으로 상황이 관리되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방역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방역체계가 지금은 스스로 확진되는 것을 숨기고 검사를 받지 않는 쪽으로 변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숨은 확진자가 최소 2배, 많으면 5배까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일일 확진자 숫자는 큰 의미가 없는 숫자일 수 있습니다. 그저 감기처럼 왔다가 지나갔을 수도 있고, 무증상으로 지나갔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스스로 건강을 잘 지키시고, 면역력을 높이는 식단과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나 코로나로부터 이겨내는 길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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