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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푸른바다와 갯벌이 공존하는 곳. 깎아지는 듯한 봉우리와 계곡, 바다가 함께 있는 휴가지.
바로 오늘 소개할 남해군을 대표할만한 단어입니다.
남해군은 경상남도에 위치한 섬입니다. 우리에게는 이순신 장군께서 왜구를 물리치신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며, 1973년에 개통된 동양최대의 현수교(개통당시)인 남해대교가 섬이던 남해군을 육지와 연결시키며 뭍 사람들을 남해군으로 부릅니다. 남해대교를 지나면 벚꽃터널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길이 나온답니다.
노량해협을 가로지르는 남해대교입니다. 1973년에 개통된 남해대교는 당시 동양 최대의 현수교로 불리우며 남해군을 섬에서 육지로 연결시켰습니다. 아래로 흐르는 물은 강이 아닌 바다입니다. 바로 이순신 장군께서 전사하신 노량대첩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이 남해대교 아래로 펼쳐진 노량해협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기상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유재란으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려있을 때 나라를 구하신 이순신 장군의 웅대한 기상이 서려있는 곳이죠.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은 명나라와 연합하여 200여척의 배를 가지고 500여척의 왜구의 배들을 50척만 남기고 격파하셨고, 도망가는 왜구를 쫒으시다가 흉탄에 맞으신 후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라는 말을 남기시고 운명하신 곳입니다.
이순신 장군과 수 많은 조선 수군의 희생으로 일본은 패주했고, 조선은 정유재란을 끝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노량해협에는 실물크기의 거북선을 복원해놓아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순신 장군의 기상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바로 뒤에 위치한 충렬사에는 이순신 장군께서 전사하신 후 3개월간 뭍혀 있으셨던 가묘가 그대로 보전되어 있습니다.
남해대교를 지나 남해군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남해군은 바다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에게도 적합하지만, 산을 좋아하는 관광객들도 즐겨찾을 만한 곳입니다.
남해군에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8가지의 비경을 가지고 있는 금산(705m), 기우제를 지냈던 넓은 돌대와 돌의자가 남아있는 남해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망운산(785m), 한려수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설흘산(488m), 호랑이 모양을 닮아있으며 남해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호구산(627m)등 많은 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바다와 맞닿아 있는 산을 개간해 만든 다랭이 논으로도 유명합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마늘로도 유명하고요. 남해군이 우리나라의 마늘 생산량을 20% 담당하고 있다니 우리가 밥상에서 먹는 마늘 5개 중 하나는 남해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마늘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드넓은 바다와 맞닿아 있는 어촌마을에서는 바다의 비린내와 마늘의 알싸한 향이 함께 퍼져나옵니다. 마침 방문했던 시기가 햇 마늘이 나오는 시기여서일까요? 각 집마다 마늘을 캐고, 말리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이른 아침 남해의 바닷가에서는 한 부부가 황금빛 바다에서 금덩어리를 건져 올리고 있습니다. 밀레의 만종이 떨어지는 해를 보며 수확에 대한 감사를 드렸다면 남해의 부부는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만선의 기쁨을 감사했겠지요.
남해군에서는 서해안의 갯뻘과 남해안의 깊고 푸른바다를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남해군의 북쪽 해안은 섬진강에서 흘러드는 물로 인해 갯뻘이 형성되어 서해안과 같이 쭈꾸미잡이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북쪽해안의 한 이름없는 작은 포구에 쭈구미 잡이용 소라그물이 일을 마치고 쉬고 있습니다.
남해군 곳곳에는 바다를 따라 해안도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다를 따라 달리는 기분이 그만인 곳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 남해군은 조선시대 유배지이기도 했습니다. 정적들에게 숙청당한 관리들이 이 곳에 와서 바다와 산을 벗삼아 여생을 보낸 곳이죠.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는 "사씨남정기"도 서포 김만중이 이곳 남해의 노도로 유배를 와서 집필한 책이랍니다. 남해에 오면 유배문학이라는 독특한 문학세계를 접해볼 수도 있답니다.
짧은 글을 통해 남해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을 모두 소개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1박 2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으로 다니다 보니 수박 겉핥기 같은 여행을 하고왔다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곳이랍니다.
대한민국이 왜 금수강산인지 알 수 있는 곳. 바로 남해군입니다.
남해군청 : http://www.namha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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