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성5 아빠 엄마 어렸을 적엔 [안성 6070거리] 70년대가 무척이나 옛날같이 느껴집니다. 저 역시 70년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그 만큼 세월의 흔적을 몸에 지니고 산다는 이야기겠죠. 70년대 말 저는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주 어린 꼬맹이였습니다. 그 때의 만화나 영화에서 보여준 2000년대는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로봇이 우리의 삶의 어려움을 모두 해결해 주는 환상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2000년대에 들어서고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삶은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았네요. 물론 그 시절에 비해 우리 삶의 질이나 컴퓨터로 대표되는 기계문명은 많이 발전했지만, 만화나 영화가 보여주던 꿈과 환상의 세계는 아직까지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전 기억을 그리워하며,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그리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2010. 5. 18. 봄과 바람의 가운데로 산책하다 [안성시 안성목장] 회색 빛 도시에 살다보면 자연을 그리워하는 건 어쩌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이 아닐까요? 좁은 빌딩 숲속에서 틀에 박혀있는 생활을 하다가 한번쯤 넓은 자연을 마음껏 뛰어 놀고 싶은 생각이 들때...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안성 목장을 한번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안성목장은 안성농협에서 말과 소의 사료로 쓰기위해 청보리와 호밀을 심어놓은 넓은 목장입니다만, 넓고 푸른 초원을 볼 수 있다는 매력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안성 목장의 매력은 넓고 푸른 초원입니다.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푸른 언덕이 영화처럼 넓게 퍼져 있어 보는 순간 눈과 가슴이 시원해 진답니다. 이 곳에 심겨있는 작물(?)은 청보리와 호밀입니다. 겨울이 시작 되기 전 파종을 하고, 겨울을 견뎌내고 봄이 되면 비로서 넓은 초록.. 2010. 5. 12. 배꽃 구름 아래로의 산책 [안성 배 과수원] 매년 봄 안성에 오시면 배 꽃이 만들어내는 땅 위의 구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성은 배와 포도의 주 산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가을에는 달고 맛있는 배를 맛 볼 수 있지만, 지금 이 시기에 방문을 하면 코와 눈을 즐겁게 해 줄 배 꽃의 구름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안성 어디를 가셔도 쉽게 배 과수원을 찾아 보실 수 있겠지만, 특히 대림동산 안쪽에 위치한 과수원은 낮은 구릉에 넓게 펼쳐져 있어서 배 꽃을 감상하기에는 "안성맞춤"이죠. * 참고로 "안성맞춤"은 안성에서 유래된 사자성어로 안성은 예로부터 유기(놋그릇)가 유명하답니다. 아주 잘 만들기 때문이겠죠. 때문에 어떤 일이나 사물이 용도에 딱 맞을 때, 바로 "안성 맞춤"이라는 사자성어를 사용한답니다. 배 꽃으로 이루어진 구름터널입니다. 세상의 어떠한 .. 2010. 5. 7. 호랑이가 살던 [안성 복거마을] 올해는 경인년 호랑이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우리에게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영물로 알려져서 유독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나 설화가 많습니다. 단군신화에서는 곰과 함께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려고 한 호랑이의 이야기가 나오고, 햇님달님이라는 동화 속에서는 욕심많은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호랑이는 우리 민족에게 잡귀를 물리치는 영물로,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난폭한 맹수로,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동물로, 힘만 믿고 으시대다가 골탕을 먹는 미련한 동물로 자주 등장합니다. 이 때문일까요? 우리나라의 지명에는 유독 호랑이와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경인년 호랑이 해를 맞이하여 국토해양부의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우리나라 지명속에 포함되어 있는 호랑이 관련 지명을 조사해본 결과가 있는데요. 호.. 2010. 5. 7. 신명나게 놀아보세-안성 남사당 상설공연 "안성"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제가 안성에 처음 이사와서 지인들이 저에게 "안성을 대표하는게 뭐냐?"하고 물으면, "안성탕면"이라고 우스개 소리를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한 말이 "안성유기-안성맞춤" 정도였죠. 딱히 안성이라는 도시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도 없었고, 아는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안성에서 살게 된지 어언~~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안성에 대해 잘 모르긴 마찬가지이지만... 몇 몇 예상치 못한 훌륭한 볼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안성 남사당"입니다. 남사당패는 조선시대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서민층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놀이문화패 라고 소개시켜 드릴 수 있겠는데요.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농악놀이, 접시돌리기, 재주넘기, 줄타.. 2010. 5.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