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여행

배꽃 구름 아래로의 산책 [안성 배 과수원]

by 건강보고서 2010. 5. 7.
반응형
 매년 봄 안성에 오시면 배 꽃이 만들어내는 땅 위의 구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성은 배와 포도의 주 산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가을에는 달고 맛있는 배를 맛 볼 수 있지만, 지금 이 시기에 방문을 하면 코와 눈을 즐겁게 해 줄 배 꽃의 구름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안성 어디를 가셔도 쉽게 배 과수원을 찾아 보실 수 있겠지만, 특히 대림동산 안쪽에 위치한 과수원은 낮은 구릉에 넓게 펼쳐져 있어서 배 꽃을 감상하기에는 "안성맞춤"이죠.
* 참고로 "안성맞춤"은 안성에서 유래된 사자성어로 안성은 예로부터 유기(놋그릇)가 유명하답니다. 아주 잘 만들기 때문이겠죠. 때문에 어떤 일이나 사물이 용도에 딱 맞을 때, 바로 "안성 맞춤"이라는 사자성어를 사용한답니다.

 배 꽃으로 이루어진 구름터널입니다. 세상의 어떠한 인공 아치도 이렇게 환상적인 모습을 나타낼 수는 없겠죠.

 
배 꽃 구름의 정체는 한 자리에서 여러개의 꽃들이 피어나면서 솜을 뭉쳐 놓은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올 봄에는 날씨가 추워서 미쳐 피어나지 못한 배 꽃들도 많이 있는데요. 얼마전 뉴스를 보니 추운 날씨로 인해 냉해를 입었다고 하더군요. 올 가을 배 값이 많이 뛸 듯 합니다. 가득이나 비싸서 사먹기 힘든데...
푸른 하늘을 향해 배 꽃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고개를 쳐들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배꽃 그리고 푸른 잡초(?)밭...

 
수 많은 신부 부케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10년 전에만 이런 곳이 있다는걸 알았다면 답답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할 것이 아니라 배 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과수원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여기부터 저~~기 끝까지가 모두 배 꽃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환상적인 배 꽃 구름을 보러가시는 봄의 특권을 누려보세요~

위치정보는 태그에 지도로 표시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