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 증상과 여름 감기를 구별하는 법 - 보고보고 건강보고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켄타우로스 증상을 가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오늘 검사에서 나온 환자가 첫 번째 환자입니다. 이미 2주 전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에서 국내로 들어온 사람이었고,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검체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려 오늘 확인이 되었으니까요. 

 에어컨 가동이 늘어나면서 냉방병이라고 하는 여름 감기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데, 켄타우로스 증상과 여름 감기를 구별하는 법에 대해 영국에서 나온 보고서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목차
1. 알려진 켄타우로스 증상 20가지
2. 켄타우로스 증상과 여름 감기 구별하는 법

1. 알려진 켄타우로스 증상 20가지

 코로나 변이가 새로 나타나게 되면 그와 관련된 증상을 가장 빠르게 연구하는 국가는 영국입니다. 확진자의 숫자도 많지만 새로운 변이가 가장 빠르게 유입되는 국가이기도 하고, (영국과 인도의 관계 때문에 인도에서 발생하는 변이는 영국으로 가장 빠르게 들어가더군요) ZOE study라는 앱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들의 증상 통계를 빠르게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6월 마지막주 한 주 동안 27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켄타우로스 변이로 알려진 BA.2.75에 감염된 사례는 10건 이하였습니다. 물론 모든 감염 사례가 게놈 시퀜싱을 통해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기에 실제로 BA.2.75에 감염된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매우 빠른 전파력을 가졌다는 인도의 결과가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7월 15일까지 집계된 켄타우로스 감염자도 14명으로 실제로 매우 빠르고, 면역 회피 능력을 갖춰서 BA.5를 제치고, 우세종으로 등극할 것이라는 예상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유효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영국 내의 사례와 인도에서 발생한 켄타우로스 증상에 대해 ZOE Study의 수석 연구원인 팀 스팩터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들의 증상은 대체로 오미크론과 동일하게 나타나며, 하위 변종이 더 위험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사람들을 입원실로 더 많이 보내거나 사망시킬 위험은 보이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미크론과 하위변이에서 나타나는 주요 증상 20가지를 알아보죠. 

• 목 쓰림
• 두통
• 코막힘
• 가래없는 마른기침
• 가래가 끼는 기침
• 콧물
• 쉰 목소리
• 재채기
• 피로
• 근육통
• 어지럼증
• 부은 목의 림프절
• 눈의 통증
• 후각 이상
• 가슴 통증
• 발열
• 오한 또는 떨림
• 호흡 곤란
• 귀의 통증
• 후각 상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켄타우로스 증상이라기보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감기나 냉방병 증상과 거의 유사합니다. 변이가 거듭 될수록 증상이 점점 감기와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2. 켄타우로스 증상과 여름 감기 구별하는 법

  King's college London의 전염병학자이자 ZOE Study의 수석 연구원인 팀 스펙터에 따르면 피로와 인후통은 감기와 오미크론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증상이 켄타우로스 증상과 여름 감기를 구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미크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피로와 인후통은 감기보다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피로한 것이 아니라 몸에 힘이 없고, 소파로 가라앉는 듯한 피로라고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인후통 역시 목이 칼칼하고 아픈 정도가 아니라 찢어지듯 아픈 목과 끈적거리는 가래, 쉰 목소리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코로나가 일반 감기나 냉방병보다 몇 배는 더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단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생각하고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전처럼 발열을 보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큰 폭으로 발열을 나타내는 환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발열은 이제 증상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상태입니다. 인후통과 두통, 피로 등이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 확실해지기 전까지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시고, 코로나 검사를 받아 확실하게 확인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