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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확진자 코로나 증상이 약한 이유 밝혀졌다 - 보고보고 건강보고서

by 건강보고서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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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의 물결이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어제(토요일) 신규 확진자는 40,000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 검사가 예전보다 강하게 시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확진자는 이 보다 최대 7배까지도 많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있었는데, 여기에 재 확진자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재 확진자의 코로나 증상이 처음보다 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목차
1. 재 감염자의 코로나 증상이 더 심각하다?
2. 코로나 증상과 T세포, B세포

3. T세포는 기억하고 있다. 
4. T세포가 희망일까?
1. 재 감염자의 코로나 증상이 더 심각하다?

 최근 코로나 재감염자의 사망률이 최대 2배 이상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그 동안 상식적으로 알려진 재 감염자의 코로나 증상이 더 약하다는 것이 잘못된 개념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재 감염되지만, 사망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증상이 더 심하다는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코로나-증상

 재 감염자의 사망률에 대한 연구는 미국의 재향군인들의 의료기록을 토대로 분석한 자료인데, 530만명의 대상자 중 약 29만 명이 코로나에 한 번 이상 감염되었고, 2차례부터 4차례까지 감염된 사례들과 비교 분석을 통해 2차례 이상 감염된 사람들의 입원율이나 사망률이 더 높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이 데이터는 연구 기간에 발생한 모든 증상이나 개인의 건강문제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코로나 때문에 그렇다고 결론내리기에는 왜곡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참전군인들로 구성된 재향군인들의 나이는 6.25 전쟁에 참여한 군인부터 월남전에 참전한 군인들, 걸프전 등에 참전한 군인 등 다소 고령의 인구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그들이 가진 개인적인 병력이나 건강상태 등은 구분 요소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구가 아니더라도 이미 독감과 같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이고, 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감염이 사람의 건강 문제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재 감염자에게 코로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입원 및 사망률을 증가시킨다고 결론내기에는 부족하다는 반론이 재기되고 있습니다. 

2. 코로나 증상과 T세포, B세포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이야기할 때 크게 T세포와 B세포로 나누게 됩니다. 모두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면역세포이지만, 하는 역할은 조금 다른 두 세포입니다. 우리가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에 감염 된 후 면역을 이야기할 때 주로 등장하는 것이 B세포입니다. B세포는 실제적으로 항원, 항체 반응을 하는 역할을 하며, T세포는 B세포를 도와 항체 생성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공격하는-면역세포

 

 T세포 중에는 킬러 T세포라고 하는 면역세포도 있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해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B 세포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결합하기 전 공격을 해서 물리치는 역할이라면, 킬러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다른 세포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사멸시키는 역할을 하는 셈이죠. 

 

 그 동안 우리가 이야기하는 "백신을 맞고 몇 개월 후면 면역이 사라진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B세포의 이야기입니다. 

3. T세포는 기억하고 있다.

 몇 개월이 지나게 되면 B세포는 공격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거나, B세포의 공격 방법을 회피하는 바이러스가 생기면서 면역력이 저하되어 재감염이 발생하고 코로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B세포를 도와주는 헬퍼 T세포는 15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기억해서 B세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된-세포를-사멸시키는-T세포

 

 때문에 최근에는 이 T세포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초기와 백신이 개발되면서 주목받은 세포는 B세포였고, 압도적으로 많은 초기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그 판도가 변하고 있죠. 

 

 최근 코로나 증상을 보이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호주에서는 T세포와 관련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 백신을 맞았거나 코로나에 감염되었던 사람들이 코로나 스파이크 단백질에 다시 노출되었을 때 T세포가 빠르게 재 활성화되고, 그 수가 증가하여 백신 접종 전보다 최대 30배 높은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T세포의 재 활성화는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는 재 감염자들에게 빠르게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사멸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결국 그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는데 기여한다는 것입니다. 

4. T세포가 희망일까?

 다만, 지금은 오미크론 변이와 그 하위 변이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이기에 T세포가 비교적 일처리를 잘 할 수 있지만, 완전히 다른 코로나 변이가 등장하고, 그로 인한 유행이 발생했을 때도 T세포가 그 스파이크 단백질을 잘 인식하고, B세포를 도와 코로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는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코로나-안녕~

 

 최근 코로나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는 곳도 T세포의 역할에 주목하며, T세포의 활성화 개념을 기반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변이를 일으키면서 완전한 예방이 어렵다면 과거 감염을 기억하고 재 감염에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반응하여 바이러스 확산과 일반적인 코로나 증상을 줄이는데 주목하고 있는 것이죠. 

 

 아직까지는 T세포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나 바이러스 특성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아서 희망이라고 까지 표현하기는 어렵겠지만, 재 감염자의 코로나 증상이 더 약한 이유로 T세포의 역할을 그동안에는 간과하고 있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바이러스를 막는 B세포에만 집중하고 있었죠. 

 

 코로나 재 감염 증상이 모두에게 똑같지는 않습니다. 일부 사람은 초기에 비해 재 감염으로 인해 더 심한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감염시 자신에게 들어왔던 바이러스의 양이나, 재 감염되었을 때의 건강상태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전반적인 통계는 재 감염자의 코로나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누구나 어디에서든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고, 코로나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평소 본인 건강에 신경쓰시고, 면역력을 강하게 키우셨던 분들이라면 조금 더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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