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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보고 건강보고서

선거보다 중요한 선거 후 주권자의 행동

by 건강보고서 201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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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6.2 지방선거일입니다. 저 역시 투표를 하기위해 어제 저녁 지친몸을 이끌고 안성으로 내려왔습니다.
일 때문에 서울에서 살고있지만, 아직 집 주소는 안성시로 되어있기에... 투표를 위해 막차에 몸을 싣고 내려왔죠.

 늦은 밤 각 후보들의 정책 및 해왔던 일들이 담겨있는 선거유인물들을 집사람과 함게 다시 한번 찬찬이 읽어가며 내일 누구를 뽑아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이른 아침밥을 먹고 투표장으로 갔습니다.
 한산한 투표장에는 저희 부부말과 한분이 더 계시더군요. 투표율이 낮을꺼라는 선관위의 예상처럼... 투표장은 정말 파리가 날릴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4표 + 4표. 총 8표에 투표를 하는데... "젊은 우리들도 내가 어제 생각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헷갈리는데 어르신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번에 8표를 행사하는 이번 지방선거. 탁상행정의 결과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지도 않았을뿐더러... 기회가 제공되었다고 해도 너무 많은 후보자들로 인해 헷갈리기 때문이죠. 얼마전 필리핀의 선거모습을 TV로 본 적이 있는데... 그 나라는 OMR Card를 나누어 주고 시험 보듯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Marking을 하더군요. 투표장 입구에서는 정답지(?) 처럼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자만 골라 칠한 유인물을 나누어 주기도 하고... 정치 후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의 모습인데 어째 우리나라도 그 모습을 따라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용적인 효율성을 얻고자 정치적 후진성을 택했다는 코미디 같은 모습... 제 생각입니다.

 아무튼 투표는 짧은 시간안에 쓸데없는 생각과 함께 잘 마쳤습니다. "이제 소중한 내 주권행사가 끝났구나!!!"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사실 소중한 주권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으로 돌아와 각 후보자의 선거홍보물 중 제가 투표한 후보자들의 홍보물을 따로 챙겼습니다. 만약 제가 투표한 후보자가 선출된다면 그 후보자의 임기동안 이 사람이 내세웠던 공약들에 대해 얼마나 잘 실천하는지 감시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선거때 내건 공약들 중 많은 부분이 그대로 실현되지 않고 유야무야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한표를 얻기위한 선심성 공약, 포장용 공약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그런 것들에 대해 꼬집어주고 심판해 주는게 정말 국민들이 행사해야 하는 주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무심코 쓰레기통으로 버렸을 선거 홍보물. 이제는 유권자와 후보자간의 계약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후보자의 홍보물 뒷면에 새겨진 글입니다. 마지막 한 분까지 무한섬김. 만약 이 후보자가 당선이 된다면 앞으로의 임기동안 이 후보자가 내세운 무한섬김이 어떤 모습일지 지켜보겠습니다. 
 
 유권자가 주권자임을 보여주는 투표와 감시의 기능. 잊지말고 내가 가진 주인의 권리를 행사하세요.

참고로 내가 어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내 투표소를 검색하세요.
투표소 찾기 :
http://epol.nec.go.kr/information/information.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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